[웨딩홀 예약후기] 강남 메리스에이프럴 스몰웨딩

관리자
2022-10-03
조회수 1255

6년째 연애 중인 쿄쿄쿄와 냐하하는 홧김(?)에 넣은 행복주택 예비신혼부부 전형에 덜컥 당첨이 되었다.

쿄쿄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고 냐하하는 전시기획자로 자리를 잡기 시작할 무렵이라

모아둔 돈은 별로 없었지만 결혼을 할 최적의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급 추진하기로 한다.


쿄쿄쿄가 롤드컵 일정이 모두 끝나는 겨울에만 한국에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올 해 식을 올리는 것은 무리 무리

내년 겨울, 그것도 12월 첫째 혹은 둘째 주만 가능하게 되어서,, 미리 예식장에 날짜를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둘 다 결혼식 자체에 큰 로망이 없었기에 가까운 소수의 인원만 불러

우리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살겠습니다~ 하고 스토리를 전해주고 싶었던 터라 스몰 하우스 웨딩형식을 알아보게 되었다.

남들 결혼식 정말 많이 다녀봤지만 신부 측 하객으로 가면 사실 신랑이 뭐하는 사람인지 잘 모른다. 반대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고 다행히도 양가 부모님도 동의해주셔서 아담하지만 대관시간이 긴 곳을 찾아보았다.


그렇게 파워 J인 냐하하는 몇 개월 전부터 여러 곳을 탐색한 끝에 마침내 메리스 에이프럴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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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떠올리는 예식장 구조는 결코 아니지만 그렇기에 이런 분위기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친밀함이 더욱 기대되는 곳.

 개인적으로 드레스도 화려한 디자인을 질색하기에 오히려 요런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꽃 만큼은 조금 풍성하게 하고 싶었는데, 메리스 에이프럴을 선택한 것도 사실 풍성한 꽃 장식이 큰 몫을 했기에 꼭 언급하고싶음!


 대관시간도 4시간 30분으로 아주 넉넉하고, 단독 홀 사용이라 하객 섞일 걱정도 없다.

 (아, 진짜 60분이나 90분 결혼식은 가면 하객입장에서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앞 식 끝나기도 전에 뒷 식 하객들 들어오고... 아수라장임)


 플러스, 사실 언덕이 많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오기 막막하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인근 지하철역에서부터 수시로 셔틀 차량을 운행해주신다. 

 심지어 청첩장에 기사분 개인 번호를 적어두기 때문에 단 한 분의 하객일지라도 직접 가서 모셔올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친구들한테도 절대 걸어오지 말고 무조건 셔틀 타고 오라고 할 예정!

 차량은 식장에서 약 2분 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무료로 발렛파킹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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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오는 구조인데 내가 갑상선 저하증을 여러 차례 앓은 뒤로 체격이 많이 불어서.. 계단에서 내려가는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식장 돌아보면서 2층에서 직접 걸어 내려오면서 찍어둔 사진.

생각보다 단차가 낮아서 편했고, 무엇보다 계단 폭이 좁지 않아서 발을 두기에 좋았다.

쿄쿄쿄도 내려올 때 불편하지 않아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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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신부대기실.

사실 나는 풍성한 드레스도 입을 생각이 없고, 또 인형처럼 대기실에 가만히 앉아서 사진 찍히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왠만하면 우리 결혼 축하해주러 오시는 분들께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었음.

그런데 아무래도 대다수의 스몰웨딩홀이 그렇듯 맞이 공간 (로비)가 일반 예식홀처럼 넉넉하지가 않기에 대기실에 있는 것이 식 진행에 수월할 것 같았다.

아쉽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앉아서 맞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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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스 에이프럴은 식장과 식사하는 곳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밥먹는 공간 자체는 좋았는데, 방문하기 전부터 뷔페 음식을 담는 곳이 협소해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었고.

실제로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이동하는 통로 사이가 더 좁았다.

어르신 분들이나 몇몇 분들은 조금 불편해 하실 것 같았음. 

일단 체격이 큰 나와 쿄쿄쿄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고. (특히 사진 상 왼쪽에 보이는 외부와 내부로 들어가는 연결 통로 부분)

그렇지만 어찌 모든 면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으랴.

이 정도는 조금 흐린 눈으로 넘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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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올 법한 곳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장소를 찾았냐고 놀라워 하셨다. 후후후

흔히 말하는 스드메 패키지도 없고 플래너도 없이 소박하게 워킹으로 준비하는 우리에게 딱 인 곳.

선 혼인신고 때리고 후 결혼식 올리는 우리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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