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특별한 결혼식이 가능한 곳, 메리스에이프럴 상담 후기!

관리자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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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홀 계약부터 시작된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 홀을 찾아야 스드메, 스냅, DVD 등 남은 것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우리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계약한 것이 홀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후기는 가장 늦어졌다.

우리는 손품을 팔아서 우리가 원하는 형식과 분위기의 스몰웨딩이 가능한 베뉴 네 곳을 추리고, 

'웨딩북' 어플을 통해서 1차 견적을 요청했다.

그중 두 곳은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이미 예약이 마감이라 후보에서 제외되었고, 

남은 두 곳에 방문예약을 해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받은 후 두 곳 모두 당일계약을 걸어 놓고 집에 돌아와서 기나긴 토론을 했는데

결국 처음부터 마음이 기울어 있었던 메리스에이프럴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다.

아래는 우리 "예랑"이가 직접 쓴 상담 후기. ㅎㅎㅎ

안녕하세요, 올해 11월에 결혼 예정인 예랑이입니다. 

예신이와 2년여의 연애 끝에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어 같이 결혼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준비에서 가중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베뉴 아니겠습니까? 

평소에도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는 예신이의 취향에 맞게 스몰 하우스웨딩 베뉴를 찾다가 보석처럼 발견한 곳 - 바로 메리스에이프럴이었습니다. 

방문예약 하기 전에 후기들을 찾아봤는데 메리스에이프럴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결혼식의 틀에서 벗어나, 예비부부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본식에 반영해서 결혼식 당일의 주인공이 신랑신부가 되게 한다는 점에 꽂히게 되어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방문예약 하였습니다.

방문 전,  저희는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안 예쁘면 어떡하지? 우리가 생각했던 베뉴가 아니면 어떡하지?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안고 갔는데, 입구를 보자마자 그런 걱정들은 한 방에 사라졌습니다.

 

뭔가 아담하면서도 고급진 성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채 가시지 않은 꽃 냄새와 함께, 플래너분과 대표님께서 저희를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QR코드 및 체온 측정을 하고 대표님께서는 베뉴 투어를 시켜주셨습니다.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홀 내부였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아늑한 분위기를 풍겼고 크기도 딱 저희가 찾던 스몰웨딩 베뉴 사이즈였습니다. 

사방이 하얀 벽으로 되어있어 홀 전체는 밝은 분위기였고, 무엇보다 천장이 높아서 탁 트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표님의 권유로 단상에 올라가 봤더니 벌써 축하해 주는 하객들과 행복해 하는 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벅찬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혔는데 엽서 행잉 이벤트 장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식전에 하객들에게 엽서 한 장씩 나눠주면서 부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게 하고 집게로 집어서 걸어둔다고 합니다. 

본식 중간에는 장치가 천장에서 서서히 내려오면서 부부가 그중에 마음에 드는 엽서를 골라 작성자가 직접 읽게 하고 추첨된 분에게는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소개만 들었는데 너무 특이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취지도 하객들이 지루하게 구경만 하다 가는 결혼식이 아닌, 같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이었는데, 취지에 딱 맞는 이벤트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 다음에 구경한 곳은 바로 홀 안쪽 깊숙히 숨겨진 비밀의 공간 - 셀프사진관이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ㅠㅠ

크기는 매우 아담했지만 1~2명이 사진 찍기에는 충분한 크기입니다. 

흔히들 아시는 유선 스위치가 아닌 무선으로 되어있어 사진이 더욱 깔끔하게 잘 나올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이벤트는 바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하객들이 연회장에서 식사 다 하고 갈 때, 자기 사진을 들고 갈 수 있게 준비해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결혼식도 참석하고 자기 사진도 받아가고, 참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구경한 곳은 홀 2층에 있는 신부대기실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같이 들어와서 사진 찍을 수 있는 널직한 공간이었습니다. 

2층에는 오픈된 공간도 있었는데, 지금은 테이블로 세팅되어 있지만 요즘은 신부대기실을 오픈식으로 하는 추세라 그 공간을 신부대기실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대표님께서는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계시고 저희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시려고 하는 마음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경한 곳은 연회장이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100명이 앉아도 될 정도로 공간이 컸고 앞쪽에는 2단 케이크를 커팅하고 사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원생중계로 홀 안의 상황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는 큰 스크린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시국이라 시식은 못하였지만 대표님께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봐서는 상당히 맛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회장에는 밖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쪽이 원래 막혀 있어서 조금 어두침침 했었는데, 대표님께서 이번에 큰돈 들여서 통창으로 뚫었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구경을 마치고 대표님께서는 노트북으로 사전에 준비해 주신 피피티를 보여주시면 메리스에이프럴이라는 업체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업체명을 소개해 주실 때에는 옛날에 메리스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큰 병에 걸려서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를 사랑하는 남자인 존이 그녀가 세상을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결혼식을 준비해서 식을 올려다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존의 마음으로 모든 예비부부들의 결혼식을 정성을 다 해서 준비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8년간 노력과 경험이 쌓이셔서 그런지 대표님의 발표는 매우 노련해 보였고 내용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통적인 예식 절차보다는 저희 생각을 최대한 모두 맞춰주고 직접 구상한 결혼식을 실현해 주실 의향이 넘치셔서 설명을 듣는 동안 이미 저의 마음은 이곳으로 굳혀지고 있었습니다. 

견적을 내어주실 때도 저희의 예산을 물어봐 주셨고 최대한 저희 예산에 맞춰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서비스도 많이 넣어주시려고 챙겨주셨습니다.

모든 설명과 견적을 받고나서 저와 예신이는 미리 준비해온 체크리스트를 체크해 보면서 오랫동안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당일계약! 바로 질러 버렸습니다. 

여기라면 저와 예신이가 꿈꾸던 스몰웨딩, 허례허식이 없는 결혼식, 식상하지 않은 결혼식, 하객들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진행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부디 저희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길 바라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머지 결혼준비도 잘 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메리스에이프럴은 예쁜 도화지 같은 베뉴였습니다. 

여기까지 메리스에이프럴 방문예약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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